
이슬람의 심장, 메디나로 떠나는 설레는 첫걸음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기대했던 곳은 단연 이슬람의 요람이라 불리는 메디나였습니다.
과거에는 무슬림만 발을 들일 수 있었지만, 비전 2030 정책 덕분에 이제 저 같은 일반 관광객도 이 신성한 도시의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되었죠.
비행기에서 내려 마주한 메디나의 공기는 건조하면서도 장엄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성지순례를 위해 모여든 전 세계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 속에서 제가 선택한 숙소인 미라지 알 살람(Mirage Al Salam)으로 향하는 길은 무척이나 설레었습니다.
여행 전 메디나 추천 호텔 리스트를 꼼꼼히 살핀 보람이 있기를 바라며 체크인을 준비했습니다.
가성비와 위치를 모두 잡은 미라지 알 살람 투숙기
메디나 중심가인 As Salam Road에 위치한 미라지 알 살람은 예언자의 모스크와 가까워 순례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1성급이지만 2019년에 리노베이션을 마쳐 내부 시설이 생각보다 깔끔했고, 210개의 객실을 갖춘 10층 규모의 위용을 자랑하더군요.
1인당 예산이 한정된 여행자에게 이만한 선택지는 드물 것 같습니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5시로 조금 늦은 편이지만, 컨시어지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 짐을 맡기고 바로 주변 관광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료 Wi-Fi가 빵빵하게 터져서 실시간으로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기 좋았습니다.
쾌적한 객실 환경과 세심한 서비스에 감동하다
객실에 들어서니 에어컨이 미리 가동되어 있어 사막의 열기를 단숨에 잊게 해주었습니다.
일부 객실에는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한 TV와 매일 배달되는 신문까지 준비되어 있어 무료함을 달래기 충분하더군요.
욕실에는 깨끗한 수건과 목욕 가운, 헤어드라이어 등 필수 어메니티가 잘 갖춰져 있어 짐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미라지 알 살람 예약 시 조식 포함 옵션을 선택했더니 매일 아침 정성 가득한 홈메이드 스타일의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숙소 내 카페에서 마시는 진한 아라비안 커피 한 잔은 하루의 활력소가 되어주었습니다.

예언자의 모스크, 그 압도적인 성스러움 속으로
가장 먼저 발길이 닿은 곳은 알 마스지드 안 나바위, 즉 예언자의 모스크였습니다.
무함마드가 직접 건설에 참여했다는 이곳은 입구부터 그 규모와 화려함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비무슬림은 내부 입장이 금지되어 있지만, 2021년부터 완화된 규정 덕분에 울타리 밖에서 외부 전경을 촬영하는 것은 가능했습니다.
특히 남동쪽의 그린 돔은 무함마드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수많은 순례자가 그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경건했습니다.
이곳을 방문할 때는 기도 시간을 미리 확인하여 혼잡을 피하는 것이 필수 팁입니다.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알마나카 광장과 시장
모스크 근처의 알마나카 광장은 과거 무함마드가 이드 기도를 올렸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지금은 활기찬 수크(전통 시장)가 형성되어 있어 향신료와 직물, 정교한 수공예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상인들과 흥정하며 현지 문화를 몸소 느끼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광장 옆의 마스지드 알 가마마는 '구름의 모스크'라는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예언자가 기도할 때 구름이 내려와 그늘을 만들어주었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시장 구경을 할 때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물병을 꼭 챙기세요.
세계 최초의 모스크, 쿠바 모스크의 고요함
둘째 날에는 시내 외곽으로 나가 쿠바 모스크(Quba Mosque)를 방문했습니다.
이슬람 역사상 첫 번째 돌을 무함마드가 놓았다고 알려진 세계 최초의 모스크라는 타이틀답게 평온하고 고결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현재는 현대적인 건축물로 재단장되어 하얀 대리석 외관이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은 예언자의 모스크에서 약 2km 정도 떨어진 쿠바 프론트 산책로를 통해 걸어갈 수 있습니다.
산책로 중간에 있는 '아야툴 쿠르시' 기념비는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이 켜지니 야간 산책 코스로도 강력 추천합니다.

헤자즈 철도 박물관에서 만난 오스만 제국의 흔적
기차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헤자즈 철도 박물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과거 다마스쿠스와 메디나를 잇던 오스만 제국 시대의 기차역 부지를 개조해 만든 곳으로, 복원된 증기 기관차와 선로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006년 개관 이후 메디나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랜드마크가 되었죠.
박물관 내부에는 당시의 객차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곳은 다른 성지에 비해 비교적 한산한 편이라 여유롭게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메디나 근교로 떠나는 대자연 모험, 얀부와 알 와바
메디나는 도시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근교 여행의 거점으로도 완벽합니다.
차로 약 2시간 30분을 달리면 홍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얀부에 도착하는데, 이곳은 세계적인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입니다.
'세븐 시스터즈' 산호초 벽에서 귀상어와 함께 유영하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반대로 사막 쪽으로 방향을 틀면 마치 달 표면 같은 알 와바 분화구가 나타납니다.
지름 2km, 깊이 250m의 거대한 규모에 압도당하게 되는데, 분화구 바닥까지 왕복 2시간 정도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니 튼튼한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사우디 여행의 최대 적, 무더위를 극복하는 법
사우디아라비아의 날씨는 정말 상상 그 이상입니다.
제가 방문한 기간에도 한낮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었는데요, 현지인들이 왜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외출을 피하는지 단번에 이해가 갔습니다.
반면 실내는 에어컨이 너무 강해 '냉장고' 수준이니 얇은 가디건이나 셔츠를 꼭 챙겨야 합니다.
특히 모래바람이 갑자기 불어올 때가 있으니 마스크와 선글라스는 생존 아이템이나 다름없습니다.
수분이 금방 빠져나가는 건조한 기후라 마스크팩을 챙겨가서 밤마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준 것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존중과 배려가 필요한 사우디 복장 문화
여행 전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옷차림이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과거보다는 자유로워졌지만, 여전히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저는 얇은 소재의 긴 팔 상의와 헐렁한 바지를 주로 입었는데, 현지 문화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면서도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남성들은 반바지를 입기도 하지만 성지 주변에서는 가급적 단정한 차림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라지 알 살람 예약을 통해 머무는 동안 프런트 직원에게 현지 에티켓에 대해 물어보니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 큰 실수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실전 여행 팁: 교통부터 환전까지 총정리
메디나 내 이동은 카림(Careem) 앱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합니다.
우버와 비슷하지만 중동에서는 카림이 더 대중적이죠.
제다나 메카로 이동할 때는 하라마인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비행기보다 빠르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환전은 공항보다 시내 환전소가 환율이 좋지만, 대부분의 상점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해 현금은 최소한으로만 준비해도 충분했습니다.
주의할 점은 기도 시간에는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으니 일정을 짤 때 이 시간을 미리 체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우디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지다
이번 메디나 여행은 단순히 성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이슬람 문화의 깊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숙소였던 미라지 알 살람의 편리한 위치 덕분에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효율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네요.
처음엔 낯설고 두려웠던 중동 여행이었지만, 따뜻하게 환대해 주는 현지인들과 경이로운 자연경관 덕분에 다음에는 리야드나 알울라도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우디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제가 투숙했던 미라지 알 살람의 실시간 객실 요금과 할인 혜택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 드릴까요?
'호텔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 여행의 완벽한 시작, 휴 호텔 앤 리조트 실박 후기 (0) | 2026.04.27 |
|---|---|
| 방콕 가성비 숙소 추천, 리보텔 익스프레스 호텔 방끄루아이 논타부리 실박 후기 (0) | 2026.04.27 |
| 오사카 여행의 완벽한 베이스캠프, 호텔 한신 오사카 투숙 후기 및 꿀팁 (0) | 2026.04.26 |
| 고베 자유여행의 완벽한 베이스캠프, 센추리온 호텔 그랜드 고베 스테이션 숙박 후기 (0) | 2026.04.26 |
| 다낭 자유여행의 완벽한 베이스캠프, 파빌리온 호텔 다낭 리숙박 후기와 꿀팁 총정리 (0) | 2026.04.26 |